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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양지역 기독교환경연대 소속 어린이 청소년들의 엄천강 순례가 있었습니다. 정성껏 준비해온 깃발을 든 순례 행렬은 쾌청한 날씨만큼이나 밝은 모습으로 마천 의탄 초등학교에서 체조를 한 후 순례를 시작했습니다.


씩씩하게 선두에서 길 안내를 하시는 김성률 목사님과 귀여운 딸내미도 아름다운 강을 바라보며 발걸음도 가볍습니다.

이 엄천강을 사이에 두고 덕유산 자락과 지리산자락의 동물이 오갔다는 동물들의 나루터 '천진대' 앞에서 설명을 듣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어린 표정이 진지합니다. 우리가 앉아 쉬는 이 바위를 어떤 동물이 지났을까요? 고라니, 멧돼지, 멧토끼... 혹시 반달곰도?

햇살은 뜨겁지만 강을 따라 걷는 것은 즐겁습니다. 기암괴석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용유담에서 맛있는 점심이 기다리고 있고요, 저 아래 시원한 강물소리와 하얀 물보라 이는 강을 보면 피곤이 가시는 듯합니다. 이 강이 흘러가듯 순례단도 강을 따라 걸어 저녁이면 우리 동네로 돌아갈 것입니다. 이 아름다운 강과 수많은 이야기들, 사람들과 동물들의 살림터...그대로 그대로 ...꼭 껴안고 돌아갈 것입니다. |